728x90

책의 저자처럼 나 역시 40세에 은퇴했다.

아니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냥 마흔살에 직장을 그만둔 퇴직자에 불과 했다.

여전히 다시 일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사로잡힌 실업자.

 

대학 전공을 살려서 취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은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전공을 그대로 살려서 좋은 곳들만 다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계약직 연구원으로 회사생활하며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장면도 보고,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에서는 우리가 만든 무인기가 하늘을 향해 이륙하는 장면도 생생하게 봤다.

 

2021년이 시작된지 얼마안되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모든게 시들해졌고, 무작정 프로그래밍이 하고 싶어져서 회사를 그만뒀다. 솔직히 그냥 회사 생활을 그만하고 싶었던것 같다. 코딩 부트캠프도 4~5개월 다녔는데 재밌지가 않았다.

 

그렇게 지난 2년을 그냥 좋아하는 책이나 읽고, 빈둥대고…한마디로 멍때리며 놀았다. 그렇게 놀면서도 마음 한 켠에는 불안이 따라다녔던것 같다. 

불안을 조금이나마 해소해보고자 거제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시작했다. 농촌체험마을에 지원을 했고, 측량 회사에 원서를 내보기도 했는데, 둘다 떨어졌다. 거제는 날 받아주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 책을 만났다. 은퇴를 인정하게 되는 과정에 정말 많은 공감을 했다. 평생 몸쓰는 일을 해보지 않아 거제에 널리고 널린 조선업에 감히 도전장을 내야하나 고민도 많이 했고, 소득이 없으니 소비를 굉장히 많이 줄여야 한다는 사실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인정을 안하거나 못했거나 였던것 같다. 나는 은퇴를 하고 싶었다는 사실을. 사람들과의 관계에 지치고, 정해진 시간을 지켜 일을 해야한다는게 지친거다. 

이 모든걸 인정하고 나니 마음이 굉장히 편해졌다. 그리고 너무 늦지 않게 이 책을 만나서 다행이다.

반응형
728x90

012

거제 능포동.

수변공원도 있고, 양지암 조각 공원도 있고, 푸르른 바다가 있다.

내가 보는 그대로를 찍는 사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반응형
728x90

서울이나 대전에서 생활했을 때와는 달리 거제는 맑은 날이 자주 있는 것 같다.

마음이 여유로워서 바깥을 보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인지, 아니면 거제가 정말 맑고 깨끗한 지역이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외출을 할때는 무조건 카메라를 들고 나간다. 

참 여유로운 요즘이다.


반응형
728x90

같은 자리에서 총 네 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이 사진이 가장 좋아 보였다.

왜였을까…?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그 사진이 좋아보이는지는 순전히 개인의 판단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다만, 확실히 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진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 사진이 익숙한 구도여서 일수도 있고, 유명한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이어서 그럴수도 있을 것 같다. 

갑자기 좋은 사진이란 어떤건지 궁금해서 끄적여본다.


반응형
728x90

산불난 것처럼 보이지만, 산불이 아니다. 호텔 상상에서 관리하는 ‘상상산책길’이다.

멀리서 봤을때는 길이가 짧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생각보다 길고 가파르다.

반응형
728x90

밥먹으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카페.

주변 분위기와 완전히 달라서 눈에 확 띄었다.

노랑노랑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분명히 이 카페를 좋아할 것 같다.

그냥 모든게 노랗다!


반응형
728x90

사진은 참 신기하다.

단지 21:9 비율로 사진을 조절 했을 뿐인데 원본 사진과 다른 느낌이 든다. 

이게 사진의 매력인 것인가…


반응형
728x90

012

작년에 거제로 이사와서 가장 좋았던게 바로 앞에 바다가 있고, 바닷가를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는 점이었다.

해안거님길 3번 코스가 바로 집앞에 있어서 산책을 자주 나가는데, 그럴때마다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 항상 새롭고 좋다.


반응형
728x90

0123

집 베란다에서 지세포 항이 한눈에 보여서 정말 많이 찍는다.

그런데 단 하나의 사진도 같은 사진이 없다. 계절, 온도, 시간 등이 다 다르니 당연한 사실이긴 하다. 

새삼스럽게 바다가 보이는 풍경에서 사는게 참 좋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반응형
728x90

012

DailyAstia 필름 레시피를 이용해서 찍은 사진들.

후지 특유의 필름 카메라 느낌보다는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 느낌이 들어서 깨끗한 사진을 원할땐 주로 DailyAstia 레시피를 이용한다. 

DailyAstia 필름 레시피는 여기를 참조.

반응형
728x90

아직까지 야간 사진은 어렵다.

아니 야간 사진이라기 보다는 구도 잡는게 어렵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

사진 이쁘게 만드는건 Luminar AI 나 Lightroom등 보정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쳐도 구도는 나의 관점이 고스란히 사진에 드러나기 때문에 더 어려운것 같다. 

많이 찍어보고 많이 보고…좋은 사진을 찍는 왕도는 정도(正道)인것 같다. 

반응형
728x90

집 뒤에 있는 산책로에서 찍은 한 컷.

점점 사진찍는 재미를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