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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의 <변화하는 세계질서>는 세계 역사와 경제를 ‘빅 사이클’이라는 개념으로 분석하고 예측하는 책이다. 빅 사이클은 강대국들의 흥망성쇠를 6단계로 나누고, 그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18개의 결정 요인을 제시한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고, 1부에서는 레이 달리오가 체득한 관점을 제국의 성립과 멸망이라는 모형으로 요약하고, 2부에서는 지난 500년간 기축통화 제국들의 역사를 깊이 있게 다루고, 3부에서는 현재와 미래의 세계 질서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께가 어마어마한것에 비하면 생각보다는 쉽게 읽힌다. 누구나 생각은 해보지만 실제 결과를 내놓기는 힘들었을 책이라 생각된다. 레이 달리오가 열심히 설명했던 ‘빅 사이클’에 대한 내용도 좋았는데, 나는 아래 내용이 더 마음에 와 닿았다. 확실히 지금의 언론은 변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뉴스 언론 매체는 그 권한에 대한 품질 관리 내지 견제가 없는 유일한 권력이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언론을 통제하는 것에는 반대하지만 동시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 해 어떤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 사람들의 저항이 심해지면 언론이 자체 검열조 직을 만들어 미국영화협회 Motion Picture Association처럼 뉴스에 등급을 매기도록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 전문 분야도 아니고 내가 어떤 의견을 개진할 만한 입장에 있지도 않기 때문에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감도 잡히지 않는다. 그러나 다음과 같이 현실을 지적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즉 우리는 언론의 정확성과 정직함이 사라지고 언론계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최우선 목적이 선정주의와 상업주의 그리고 정치적인 목적의 여론 조작이 되어버린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암과 같은 존재라는 점을 지적해야 하겠다. 왜곡된 가짜 언론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언론을 통한 선전 선동이 어떤 식으로 발생하는지에 관심이 있다면 여기 몇 가지 팁이 있으니 체크해보기 바란다.

  1. 그 기사가 감정을 자극하는 근거 없는 비난으로 가득 차 있는가? 아니면 증거가 확실하고 기사의 소스를 밝히는가? 진실은 외면한 채 흥미 있는 내용에만 몰두하고 소스를 밝히지 않는다면 그런 이야기는 믿지 말기 바란다.
  2. 글쓴이가 자신의 주장을 반박하는 글이나 논쟁을 환영하는가? 그리고 그 반박문을 자신의 책 내용에 포함시켜 출판하는가?
  3. 언론에서 주장하는 내용대로 법적인 처벌이 진행되었는가? 어떤 사람들이나 집단이 나쁜 짓을 했다고 언론에서 비난받았지만 기소되고 재판에 처해지는 절차가 뒤이어 발생하지 않았다면 스스로 그 이유를 자문해보고 그 이야기를 믿지 마라.
  4. 만일 어떤 기자나 언론 기관이 과거에 편향적인 기사를 쓴 적이 있다면 지금 이야기도 편향되어 있다고 생각하라.

p.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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